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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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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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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방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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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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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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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끝났나, 마리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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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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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한네만 선생님……? 네, 끝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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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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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훈련만 겨우 소화하고 있군. 그렇게 보인다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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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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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기……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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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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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착각하지 말게나. 나는 자네에게 설교하러 온 게 아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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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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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문장을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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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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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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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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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사관학교에 들어올 적에, 자네 부친이 수도원에 요청을 했던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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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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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확인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거액의 기부금과 함께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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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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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초, 자네가 「문장을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은 거라 생각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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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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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귀족인 자네 부친의 입장을 생각하면 문장이 있는 편이 좋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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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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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자네를 보니 바로 알았지. 자네에게 어떤 문장이 깃들어 있다는 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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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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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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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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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래 봬도 "문장학의 아버지"라 불리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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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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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몸에 문장이 깃들었는지 정도는 조금 관찰하면 판단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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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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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나는 한 명의 문장학자로서 자네에게 충고를 하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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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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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나, 마리안군. 문장을 가진 이상은 어떤 재능이 보증된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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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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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자신이 가진 재능을 충분히 발휘해서 좀 더 훈련을 거듭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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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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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재능이라니…… 제게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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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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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있을 걸세.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내 눈은 옹이 구멍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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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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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있는 자는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올바르게 그 힘을 행사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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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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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귀족이고, 그러므로 문장인 걸세. 그렇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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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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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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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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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그런 재능을 타고났으면서 썩혀 두기만 하는 건 아깝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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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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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자네에게 적절한 조언을 할 수 있어. 어떤가, 문장을 조사하게 해 주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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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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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거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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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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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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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군. 실로 아까워, 마리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