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첫 만남・청사자반

네, 우리 마음이 편치 않으니까요.

선생님이 괜찮다니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따지자면 말이죠, 전하……

원래 우리가 당신하고 이렇게 말하는 것도 무례하기 짝이 없는 짓일 테니까요.

아니, 이곳은 왕국도 아니고 그것과 이것은 다른 이야기야……

……하지만 뭐, 선생님이 정 그렇다고 하면 감사히 그 뜻을 받아들이도록 할까.

잉그리트

저기, 그렇지만 저는…… 몸에 밴 습관이 있어서 도저히……

메르세데스

힘들면 억지로 할 필요 없어~ 선생님도 그걸로 괜찮지?

벨레스
벨레트

선생님은 마음이 넓구나~ 아주 멋져! 앗, 결혼을 전제로 나랑 차라도 한잔……

……잠깐, 실뱅. 이 녀석한테 볼일이 있어.

Unknown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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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아까 너한테 말했지. 검을 맞댈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나중에 훈련장으로 와. 우선 네 솜씨를 보고 싶어.

선수를 치다니 탐탁지 않군, 펠릭스. 그 시합, 나도 꼭 함께 했으면 해.

……쳇.

애쉬

저, 저기! 저도 공부 삼아서 보러 가고 싶은데요!

애쉬. 보기만 하지 말고 너도 참가하는 게 어때.

메르세데스

후훗, 혹시 다치면 나한테 말해~ 작은 상처쯤은 바로 보살펴 줄게.

두두

……전하. 너무 과한 행동은 삼가시기를.

너는 너무 걱정이 지나쳐, 두두. 괜찮아, 자중할 테니까.

나 참…… 친목을 다진다고 검을 맞대다니 뭔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 같은데?

잉그리트

음, 그런가? 정 그렇다면 너 혼자 남아서 교실을 지킬래?

잉그리트…… 너 말이야. 정말 나한테 쌀쌀맞구나……

……선생님. 청사자반은 보다시피 떠들썩한 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