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만 & 알로이스 B / houses.fedatamine.com

한네만, 알로이스 enter the scene

한네만 선생! 어떤가, 나의 성장은!

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멀고 험난한 여정일 듯하네.

그런가, 선생! 아직 나도 정진이 부족한가 봐!

성과가 나오질 않는데도 용케 좌절하지 않고 계속하는군.

무슨 말 했소? 어헛, 혹시 새로운 조언인가!

아니, 그저 혼잣말일세. 신경 쓰지 말아 주게.

알았소. ……그러고 보니, 왜 당신은 내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지?

이 이야기를 했더니 다들 놀라더군. 그 한네만 선생이 알로이스를? 하고.

원래 피험자를 모집하지 않았나. 자네를 이용해 실험을 하고 있을 뿐이네.

문장은 안 되겠지만 마법이라도…… 부탁한다고 자네가 말했지?

내 관심은 바로 그걸세. 문장이 없는 자의 마법에 대한 적성을 연구 중이거든.

이거 뜻밖이로군. 문장학자인 당신이 문장이 없는 사람을 연구하다니.

"문장이 없다"는 조건이 있는 이상, 문장학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네만.

나의 목표는, 희망하는 모든 이가 문장의 힘을 가지는 방법의 발견……

문장 없이도 마법에 대한 적성을 높일 수 있다면 그것도 내 목적에 부합해.

마법에 대한 자네의 적성을 높이려는 것도 그것을 위한 한 가지 실험일세.

훌륭해……! 아주 훌륭해, 선생!

문장이 없어도 마법을 쓸 수 있다고, 이 몸이 보여 줄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

자, 나의 몸은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 소생 알로이스, 반드시 성과를 낼 테니!

알로이스군, 마음은 기쁘지만 진정하게. 게다가 아직 성과도 안 나왔는데……

아니, 갑자기 의욕이 샘솟는다고! 나는 할 거야! 해내겠어!

한네만 선생도, 자, 꿈을 외쳐 보시오! 빛나는 미래를 위하여!

아니, 사양하겠네.

빛나는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외침이 아니라 연구와……

아, 그래! 나 말고도 같은 고민을 품은 동료가 있어!

그들한테도 말을 걸어 보겠소! 다 함께 한네만 선생의 꿈을 이룹시다!!

알로이스 leaves the scene

……가 버렸나. 여전히 사람 말을 안 듣는다니까.

그러나, 저 솔직함에 이끌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은 이해가 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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