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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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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의 도시" 아리안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다 일컬어지는 메리세우스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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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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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쳐들어가는 공성전은 어리석은 책략일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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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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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사신기사가 얕은 잔꾀에 넘어가리라고는 여겨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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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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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급을 끊는다 해도, 이 정도 요새라면 몇 달은 버틸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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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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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에 시간이 걸리면 다른 곳에서 증원을 부를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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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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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것밖에 없다는 건가.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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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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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선생님…… 예전부터 사신기사는 너와 싸우는 것을 즐기는 듯이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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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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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상대야. 충분히 조심하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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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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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이제 와서 널 잃을 수는 없어. ……무모한 짓은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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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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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지. 선생님이 있어야 "청사자반", 아니, 선생님이 있어야 왕국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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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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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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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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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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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 요새에 사신기사가 있구나. 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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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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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무리를 하면서까지 네가 전선에 나설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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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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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안 되지.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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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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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신이나 나나 마찬가지잖아? 가족이랑 맞서 싸워야 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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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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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나 혼자 이 싸움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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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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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꼭 에밀을 데려올 거야. 나는 그 아이의 누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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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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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다면 더는 말 안 할게. 죽지 마,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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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기사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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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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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내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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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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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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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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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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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성문이 돌파당한 건가? 멋지게 맞받아쳐 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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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병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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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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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경, 정문이 돌파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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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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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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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까지 끌려 나가는 건데.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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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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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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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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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의 낫이 네놈을 벨지…… 그 검이 나를 죽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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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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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메르세데스…… 너 또한,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