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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디미트리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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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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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나. 정보를 얻을 기회를 놓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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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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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설령 목숨이 붙은 채로 붙잡았다 하더라도, 그 상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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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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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선생님 말이 맞아.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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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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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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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오랜만이군. ……무사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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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론다즈라는 이름의 지옥에서 본 이후구나,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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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정말 도우러 올 줄이야…… 너희도 사람이 좋아서 탈이라니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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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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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겼다면, 애초에 우리한테 의지한 방어전은 하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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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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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맞춰 왔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우리가 올 거라는 확신이라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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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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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자기 일조차 제쳐 두고 달려와 줄 거라고 생각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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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을 게 없으면 안 움직이는 나랑은 달라. 너희는 옛날부터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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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위험한 도박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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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내가 구원 요청을 보낸 건 너희가 왕도를 탈환하기 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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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탈환에 머지않아 성공하고, 너희가 구원 요청에 응해 주리라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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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이 둘 다 맞지 않으면 실패였지. 달리 수가 있으면 이런 도박은 안 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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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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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여간. 넌 너무 모험을 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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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알아. 그것도 오늘로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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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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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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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녀석을 줄게. 너희가 필요한 곳에 잘 써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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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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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페일노트"…… 리건 가문이 지닌 영웅의 유산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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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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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잠깐, 클로드. 장난이지? 이걸 넘긴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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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아니야. 오늘부로 레스터 제후 동맹은 해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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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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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 클로드, 너 무슨 속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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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포드라를 이끌어 준다면 동맹 제후는 그 밑으로 들어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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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동맹은 왕국에서 갈라져 나왔으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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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레스터의 원탁 회의에서 이미 각 제후들에게 승낙은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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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내가, 맹주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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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포드라를 떠날 거야. 꼭 해야 할 일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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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맹주가 된 것도 그것 때문인데, 동맹 같은 걸 떠맡고 있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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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너무 많은 것을 떠맡아서, 거기에 휘둘리진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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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이쪽 사정은 개의치 않고 매달리려 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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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다 뿌리쳐 버리고 너희 자신이 믿는 길을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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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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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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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중요한 걸 하나, 깜빡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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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찾는 레아씨는 아무래도 제도에 붙잡혀 있는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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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 생각은 없는 것 같은데, 대체 무슨 꿍꿍이로 감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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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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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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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긴, 이걸로 빚은 갚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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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뒤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나자. 그땐, 살살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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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leaves the sc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