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선생님・흑수리반

에델가르트
지금 이 마도는…… 설마 선생님이……?

솔론
보았느냐…… 녀석은 먹혔다. 금주의 어둠 속에.

솔론
앞으로 영원히 텅 빈 어둠을 방황할 뿐, 다시 이 세계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솔론
……천제의 검은 아깝지만 말이야.

카스파르
거짓말이야! 난 안 믿어! 선생님이 죽었을 리 없어!

휴베르트
그 정도로 죽을 만한 자였다면, 제 주군의 선생님이 될 수도 없었겠지요.

솔론
……확실히 아직 죽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솔론
출구가 없는 어둠 속을 떠돌 수밖에…… 괴롭겠지. 절망에 먹힌 상태로!

에델가르트
승리를 너무 과신하고 있는데, 만약 그런 간접적인 방식으로……

에델가르트
우리 선생님을 쓰러뜨렸다고 생각한다면 후회하게 될 거야.

페르디난트
그래, 이번만큼은 그녀 말이 맞아. 어둠 속이라 해도 금방 돌아올 거야.

솔론
그 태도…… 이해가 안 되는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상관없다.

솔론
원한다면 너희도 끼워 주마. 이 저승길 행렬에 말이다……!